옹심이, 옹생이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은 다릅니다.



동지가 몇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날에는 팥죽에 새알심을 넣어먹지요. 새알심은 말 그대로 작은 새알크기 만 하다고 해서 붙여친 이름인데요. 찹쌀이나 수수가루등을 반죽해서 만듭니다. 새알심을 부르는 이름도 지역마다 다른데요.

충남에서는 씨알 수제비 경기도에서는 옹씨래미 강원도에서 옹심이, 옹생이라고 합니다. 그중 옹심이라는 강원도라는 말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강원도에서는 감자가루도 옹심이를 만들기도 하는데. 감자 옹심이는 이제 향토음식으로 유명해졌지요.

그런데 감자옹심이는 팥죽에 넣는게 아니라, 황태나 등으로 육수를 내서 끓여먹는 음식입니다. 물론 강원도에서도 찹쌀가루 수수가루로 옹심이, 즉 새알심을 만들어 팥죽에 넣어 먹습니다. 동치 팥죽에 왜 새알심을 왜 넣어먹는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가 이야기가 있습니다. 동지를 작은설이라고 불렀던 만큼, 설날에 떡국을 먹는것과 같이 비슷한 뜻이 있다고 합니다.
 둥근 새알심이 흰떡과 같은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팥이 역신. 즉 나쁜 기운 쫓는 역할을 한다면 새알심은 좋은기운을 받아들이는게 아닌가 쉽습니다. 알속에서 생명력이 느껴지듯이 새알을 닮은 새알을 먹으면서 힘을 얻는다는 뜻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새알심, 옹심이, 옹시래미, 씨알수제비, 그 둥그랗고 하얀 모양은 긴 겨울을 잘 보내라는 격려 같습니다. 작지만 강한 생명력을 품은 새알처럼 그속에는 다가올 봄을 꿈꾸는 힘이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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