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의 축제. 옥토버페스트의 기원과 역사


9월 하순에서 10월 초 뮌헨 중앙역은 수많은 인파로 뒤덥힙니다. 1810년부터 시작된 유서깊은 옥토버페스트가 열리기 때문이지요. 뭰헨 중앙역에서 옥토버페스트가 여리는 테레제 잔디밭을 찾아 가는거 아주 쉽습니다. 전통의상 레더호젠을 입은 사람들이 한 방향으로 걸으니 그뒤를 따라 걷기만 하면 되죠.

옥토버페스 축제의 기원은 1810년 바이에른의 테레제의 결혼식을 기념하면서 시작된 축제입니다. 축제가 열리는 장소는 신부의 이름을 딴 테레제 비제. 테레제의 잔디밭이지요. 그래서 독일 사람들은 옥토버페스트를 잔디밭이나 초원을 뜻하는 비젠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테레제 비젠에는 놀이기구도 설치되어 있고 비에젤트라고 불리는 텐트가 여러 개 설치되어 있습니다. 수천 명에서 만명까지 입장 가능한 텐트는 저마다 독특한 장식으로 치장되어 있고 세계 각국에서 모인 사람들이 마치 오래전부터 절친했던 친구들인듯 모여 앉아 축제를 즐깁니다.  옥토버페스르를 위해서 19세기 방식으로 제조된 맥주가 놓이면 모두가 잔을 들고 노래를 부릅니다. 누군가 탁차를 두드리면 다 함께 탁자를 두드리고 언어의 의미를 몰라도 웃음으로 하나가 되는 신나는 축제 현장이죠.  텐트 바깥에는 가족이 함께 즐기는 장소들이 많고 잔디밭 곳곳에선 가을 햇살아래 책을 읽거나 낮잠을 즐기는 사람들 더 있습니다 나는 언제 이렇게 나를 자유롭게 풀어놓았던 적이 있나 지쳐서 나무에 등을 기대는 것이 아니라 뜨겁게 축제를 즐기는 적이 있던가?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테레제 잔디밭에는 한번쯤 뜨겁게 풀어 놓아야 인생의 태엽을 다시 탱탱하게 담을 수 있다는 진리를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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