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무엇을 위해 죽어가는가? 빈사의 사자상 앞에서...





스위스에 가면 호수 주변에 아름다운 건축물 고딕양식으로 만들어질 인상적인 교회가 있습니다. 바로 호프교회입니다. 교회를 찾아가는길에 루체르니의 유명한 명소 빈사의 사자상을 발견하게 됩니다.



빈사의 사자상은 프랑스혁명 당시 죽어간 용병들을 기억하는 조형물입니다 15세기에서 19세기 초까지 스위스는 무척 가난한 나라여서 용병을 수출하고 벌어들이는 외화가 무척귀했다고 합니다. 스위스 용병들은 신의를 목숨까지 지키고 용맹했다고 합니다.

교황청에 위기가 있었을 때도 스위스용병들만이 최후까지 자신들의 임무를 끝까지 다하였기에 지금도 교황청은 스위스 용병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프랑스 혁명때에도 스위스 용명들은 자신을 고용한 루이 16세를 끝까지 지키다가 무려 78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프랑스 시민군이 그들에게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기회를 주었지만, 스위스 용병들은 루이 16세를 끝까지 지켰습니다. 바로 그 용병들의 최후를 암벽에 새긴것이 빈사의 사자상입니다.

바위를 깎아 죽어가는 사자를 표현했는데 그 눈빛이 애처러워 보기 어려울 정도로 생생합니다. 바로 곁에 있는 빙하공원 계단에서 올려다 보면 사자의 눈이 눈물이 뚝뚝 떨어질것 처럼 보이기도 하지요.

니체는 이곳 빈사의 사자상에서 루 살로메에게 청혼을 했었는데 아름답고 로맨틱한 장소를 다 두고 하필 왜 이곳에서 청혼을 했을까?

루살로메가 거절할줄 알고 여기서 청혼을 한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크트웨인의 말처럼 '세상에서 가장 슬픈 바위'
그리고 사자에게 묻는것인지 자신에게 묻는것인지 알수 없는 혼잣말을 해보게 됩니다.

' 너는 무엇을 위하여 그렇게 죽어가고 있느냐고'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