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셀로나 산필립네리광장에는 카탈로니아의열망이 느껴집니다.


바로셀로나에는 고딕지구로 불리는 구시가지가 있습니다. 


카탈로니아 백작과 아라곤 여왕의 결혼으로 아라곤 왕국이 탄생되었고 해운과 수공업으로 부를 쌓아놓은 아라곤이 바로셀로나에 많은 건물을 지어서 고딕지구를 형성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바로셀로나 대성당과 노가 광장, 고대 로마시대의 성벽, 미로처럼 이어진 골목이 유명한 곳입니다. 고딕지구에 있는 산필립네리광장은 영화 촬영지로 사랑 받는 곳입니다. 영화 '향수'의 첫장면. 18세기의 초기의 파리의 생선시장으로 표현된 그곳은 파리가 아니라 바로셀로나 광장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우디엘런이 바로셀로나를 배경으로 찍은 영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무엇보다도 산필립네리광장에는 바로셀로나의 아픔이 새겨져 있습니다. 80년전 프랑코 반군이 이 광장에 포탄을 퍼붓은 것이 지금까지도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카탈로니아 사람이라고 부르짖는 이곳 사람들의 외침이 지금도 이 광장을 중심으로 퍼져나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산필립네리광장에서는 숙연하고 비장한 무엇가가 느껴집니다. 바로셀로나에서는 스페인국기를 보기 어렵습니다. 대신 카탈로니아 깃발은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산필립네리광장은 물론이고 고딕지구 곳곳에 휘날리아 카탈로니아 깃발을 보면서 카탈로니아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애쓴 예술가들이 유독 많았다는 사실을 기억해 봅니다. UN총회에서 카탈로니아의 새들은 피스 피스 하고 운다고 말하면서 카탈로니아 민요. 새의 노래를 연주했던 파블로카사에스. 고딕지구를 특히 사랑했던 피카소도 있습니다. 그리고 카탈로니아 민요를 부를때 가장 아름다웠던 호세카레라스. 바로셀로나에서는 지중해의 햇살만큼이나 뜨거운 카탈로니아 사람들의 열망을 느끼게 됩니다.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