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르세유에서 맛보는 부야베스요리.

프랑스의 두번째 도시 마르세유!

프랑스에서 남쪽으로 800키로미터를 달리면 지중해의 연안 프랑스의 2번째로 큰 도시 마르세유를 만날 수 있습니다. 기원전 600년 부터 사용했던 마르세유는 지중해의 다른지역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사연 많은 도시이지요.

20세기 초반에는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이 이곳 인구들의 절반 가까이 될 정도로 많았는데. 이브몽땅의 가족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또 알제리계 축구 스타 지단처럼 북아프리계 이민자들도 많은 항구도시입니다. 마르세유를 상징하는 것은 많습니다. 어부들의 안전한 항해를 기원한다는 금빛 성모마리아 상도 그렇고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무대가 되었던 이프섬도 프랑스의 혁명의 성공을 기원했던 개선문도 마르세유와 더블어 기억 나는 곳입니다.

하지만 요즘 마르세유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옛 항구에 만들어 놓은 조형물이 아닐까 합니다. 이프섬으로 가는 유람선 선착장 근처에 세워진 이 설치미술작품은 8개의 기둥위에 거대한 철판을 얹은 작품입니다. 형태는 더없이 단순하지만 그 조형물을 비추는 바다와 하늘 사람과 건축물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지상의 시선과는 반대로 위가 아래가 되고 바다가 하늘이 되는 시선의 전환을 이루는 장소. 정말 단순한 형태로 만들어졌지만 프랑스를 지탱하는 정신. 똘레랑스를 떠오르게 하는 작품이자. 프랑스의 자유와 평등, 박애의 정신을 비추는 마법의 거울 같은 조형물입니다.

부자들의 요트들이 많은 항구를 걷다 보면 이곳을 상징하는 요리가 왜 부야베스인지 알것 같습니다. 다양한 해산물을 스튜를 끓이고 빵을 곁들여 먹는 부야베스는 맛으로 먹는 요리가 다양한 곳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의 애환을 담아 눈물로 끓인 요리였던 요리는 아니었던가 합니다. 당신의 걱정과 나의 한숨. 거기에 미래의 희망 한줌과 팔리지 않는 해산물을 넣어 끓이면 부야베스가 되고 거기 담긴 바다내음과 뜨거운 국물에 하루에 고단함을 녹여내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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