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분들이 이미 좋은 칭찬이 무엇인지 말씀해주셨습니다.
이제, 제일 중요한 것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칭찬은 재능에 하는 것이 아니라 노력에 하는 것입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머리 좋다"라는 칭찬을 많이 받은 친구들은 노력을 했는데도 결과가 좋지 않을까 두려워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에서 "나 노력 하나도 안 했어"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하죠.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쁜 결과가 나왔다고 자신을 위로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입니다.
이는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시험 전날 밤샘 공부를 해놓고 다음 날 "아, 공부 하나도 안했어"라고 말하는 이유는 재능에 칭찬받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하지만 노력 없이 좋은 결과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재능에 대한 칭찬은 노력의 가치를 무시하게 하고, 과정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악순환을 불러일으킵니다.
둘째, 인격에 하는 칭찬이 좋은 칭찬입니다.
칭찬에는 사람 인칭이 빠져서는 안 됩니다. 싫어하는 사람이나 직장 동료가 일을 잘했을 때,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그 일에 대해 칭찬하지만 사람을 빼고 이야기하기 쉽습니다. "이 일이 잘됐네?"라고 말하면 상대방은 기분이 나쁘고 심지어 모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험 점수에 대해서도 "시험 점수가 잘 나왔네?"가 아니라 "네가 열심히 해서 좋은 점수가 나왔구나"라고 말해야 합니다. 칭찬에는 항상 인격이 들어가야 합니다.
셋째, 의도치 않은 행동에 대한 칭찬이 중요합니다.
의도하지 않은 행동에 대한 칭찬은 그 사람의 긍정적인 측면을 인정하게 만들어줍니다. 예를 들어, 불량해 보이는 학생이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도와주는 상황에서 "자식 착한 데가 있구만"이라고 칭찬하면, 그 학생은 자신에게도 긍정적인 면이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더 좋은 측면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게 만듭니다.
한국 사람에게 있어서 좋은 칭찬
한국 문화는 독특한 세대 차이 없이 관계를 중시하는 문화입니다. 예를 들어, 원숭이와 바나나를 묶는 것이 원숭이와 곰을 묶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관계주의 문화 때문입니다. 한국인의 자아는 '나는 누구의 친구고, 누구의 부모며, 누구의 선생님이고, 누구의 학생이고, 누구의 자식'이라는 식으로 관계 중심적입니다.
따라서 칭찬을 할 때도 관계를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젊은 부하 직원에게 "요즘 젊은 친구들 답지 않게 일 되게 잘하네?"라고 말하면, 그 직원은 상사가 자신의 세대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요즘 젊은 친구들이 능력치가 뛰어나다는데, 자네가 바로 그런 친구구나!"라고 말하면 더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부모 세대와의 관계를 존중하는 칭찬
부모님께서 혼자 계실 때 가장 섭섭함을 느끼는 순간은 안 찾아올 때가 아니라, 찾아와서 자신의 관계를 비웃고 갈 때입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 그런 할머니 왜 만나세요?"라든지 "어머니, 그런 할아버지 만나지 마세요."라고 말하면 부모님께 큰 모멸감을 줄 수 있습니다. 세대가 다르기 때문에 부모자식 관계든 직장의 상사부하 관계든 상대방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칭찬을 할 때는 상대방의 관계를 존중하고 그 관계 속의 장점을 찾아야 합니다. "나이 드신 분들은 이런 면에서 지혜가 있으시다는데, 바로 선배님이 딱 그런 분이시네요."라고 말하면, 상대방은 자신이 속한 세대가 존중받고 있음을 느끼고 더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의 칭찬, 항상 그 사람의 소중한 관계도 같이 존중해주시면 지혜로운 칭찬이 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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