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내복야코’는 중독성 있는 자작곡과 간단한 애니메이션으로 주목받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입니다. 저 또한 유튜브 숏츠에서 자주 본 인물이기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에서 ‘야코런’을 발견했을 때 매우 반가웠습니다.
‘야코런’은 짧게는 1~2분 동안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리듬 게임입니다. 노트형 리듬 게임과는 다르게 떨어지는 노트를 누르는 것이 아니라, 리듬에 맞춰 장애물을 피하며 정해진 코스를 완주하는 게임입니다.
직접 플레이해본 결과, 게임은 간단하면서도 중독성이 있어 시간 보내기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별다른 튜토리얼 없이 곡을 선택하게 되는데, 이 곡들은 ‘빨간내복야코’가 유튜브에서 소개한 곡들로, 팬이라면 더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곡이 처음부터 열려 있는 것은 아니지만, 레벨업을 하거나 광고를 시청하며 새로운 곡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은 긍정적이었습니다.
게임 플레이 방식은 매우 간단합니다. 하단에 있는 캐릭터를 슬라이드 방식으로 움직여 ‘가시공’과 같은 장애물을 피하며 ‘하트’ 아이템을 먹는 것입니다. ‘하트’는 점수를 올려주고 약한 진동과 이펙트를 통해 노래의 박자를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처음에는 무조건 ‘쉬움’ 난이도로 시작하지만, 한 번 곡을 완주할 때마다 상위 난도가 하나씩 열리며 도전 욕구를 자극합니다. 총 4개의 난도(쉬움, 보통, 어려움, 블가능)가 있으며, 각 난도마다 가시공의 수가 많아지거나 움직이는 장애물이 생기는 등 기믹이 다릅니다.
리듬 게임에서 중요한 특수 클리어 시스템도 있습니다. 장애물에 한 번도 닿지 않고 완주하는 것이 목표지만, 플레이 도중 모든 ‘하트’를 먹으면 ‘퍼펙트 콤보’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퍼펙트 콤보’를 2번 달성하면 ‘마스터’ 훈장을 얻고, 500골드 등의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선택한 곡의 난도마다 ‘마스터’ 훈장을 하나씩 받을 수 있어, 한 곡당 4번의 훈장 보상이 가능합니다.
게임에는 캐릭터 꾸미기 요소와 수집 요소도 잘 구현되어 있습니다. 꾸미기 요소 중 ‘트레일’은 상점의 ‘뽑기’를 통해 얻을 수 있으며, 장착하면 게임 플레이 중 캐릭터 뒤에 이펙트가 발생합니다. 이 꾸미기 요소는 점수에도 영향을 미쳐, 보너스 점수나 경험치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종류를 획득해 합성하면 더 강력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상점의 ‘패키지’에서는 캐릭터의 코스튬이나 ‘하몽’, ‘양양’ 등 야코의 동료 캐릭터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코스튬과 동료 캐릭터도 보너스 효과나 고유 능력이 있어, 게임을 즐기는 것 외에도 높은 점수를 위해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다만, 특정 동료 캐릭터는 현질이나 광고 시청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점은 아쉽지만, 게임 내 곡들을 모두 무료 또는 광고 시청으로 풀어두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낮은 그래픽 퀄리티와 리듬 게임에서 중요한 딜레이 및 튕김 문제는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래픽의 깨짐 현상과 불안정한 게임 환경은 플레이 경험을 저하시켰습니다. 다양한 기기에서 시도해봤지만,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기기는 없었습니다.
출시된 지 한 달이 넘고 여전히 인기 순위를 유지하는 게임에서 이러한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점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요약하자면, ‘야코런’은 기반 IP를 좋아하는 이용자와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선호하는 이용자에게 적합합니다. 하지만 그래픽과 안정성 면에서는 개선이 필요합니다. ‘야코런’이 빠르게 안정화되어 더 쾌적하게 즐길 수 있길 바랍니다.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