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디지털 후진성을 상징하는 플로피디스크

 모양의 저장장치, 플로피디스크를 기억하시나요? 어쩌면 젊은 세대에게는 낯설 수도 있겠지만, 일본 정부가 마침내 행정 절차에서 이 플로피디스크 사용을 전부 폐지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디지털청은 행정 절차 기록 매체로 플로피디스크를 사용하도록 하는 규정을 철폐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전히 사용되던 플로피디스크

일본의 디지털 후진성을 상징하는 플로피디스크

듣고 계신 분들 중 일부는 아직도 플로피디스크를 사용한다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맞습니다. 웬만한 나라에서는 이미 사용하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많은 분야에서 여전히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은 일본의 디지털화가 얼마나 뒤처져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2022년의 사례

실제로 지난 2022년, 한 지자체 직원이 코로나 지원금을 잘못 입금하는 실수가 있었는데, 그 사고 자체보다는 입금자의 명단이 플로피디스크에 저장되어 지방 은행에 전달된 사실이 더 큰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은 일본의 디지털 후진성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사례로 떠올랐습니다.

고노 타로 디지털상의 반응

이후 고노 타로 디지털상은 디지털화 추진의 일환으로 플로피디스크를 비롯한 구식 매체의 사용을 중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일본이 디지털 후진국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현대적인 행정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일본이 '갈라파고스'라고 불리는 이유

일본은 종종 '갈라파고스'라고 불리는데, 이는 그들의 독자적인 기술 및 문화 발전 양상 때문입니다. 갈라파고스 제도가 외부와 단절된 상태에서 독자적인 생태계를 발전시킨 것처럼, 일본도 세계 다른 지역과 다소 동떨어진 방식으로 기술을 발전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독자적인 기술 발전

예를 들어, 일본은 휴대전화 기술에서 독자적인 발전을 이뤘습니다. 일본의 피처폰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세계 시장과의 연계성이 부족하여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일본의 여러 산업 분야에서도 발견됩니다.

일본이 디지털 후진국이라는 증거들

플로피디스크 사용

앞서 언급한 플로피디스크 사용 사례는 일본의 디지털 후진성을 잘 보여줍니다.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이미 사라진 기술을 일본이 여전히 사용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그들의 디지털화 수준을 엿볼 수 있습니다.

팩스 사용

또한, 일본 정부와 기업에서는 여전히 팩스를 주요 통신 수단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일본의 디지털화가 얼마나 뒤처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예시입니다.

인터넷 뱅킹의 느린 도입

일본은 인터넷 뱅킹의 도입이 매우 느렸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인터넷 뱅킹 서비스가 일본에서는 최근에야 활성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일본의 금융 시스템이 디지털화에 있어 상당히 보수적이었음을 시사합니다.

이와 같은 사례들은 일본이 디지털 후진국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일본이 디지털화를 촉진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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